원래 피부가 예민해서 대학교 때까지는 화장을 안했어요. 피부가 얇기도 하고 건성이어서 맨날 베이비로션 하나만 달랑 썼는데 졸업 후 직장 갖고 하니 화장을 조금씩.

근데 이게 나이가 들면서 모공이 열리는데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건성인 피부가 복합성으로 변하더라고요.

그 때부터 클렌징과 팩류로 피부 관리에 엄청 신경쓰기 시작했답니다.

그래서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지금. 일주일에 4번 가량의 팩을 꾸준히 한 결과 피부 나이가 20대 후반이에요.

내 자랑이 아니라 피부 관리는 홈케어만 잘해줘도 중타는 친다는 뭐 그런 말이죠.

비싼 피부과 갈 돈으로 부지런하기까지 한다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데 그게 팩인 것 같아요.

친구 추천으로 모델링팩은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스튜디오 촬영 앞두고 피부가 자외선 알러지에 뒤집힌 터라 긴가민가하면서 녹두팩도 함께 구매했어요.

여름이라고 너무 박박 닦아댄 게 화근이 되어서 피부가 오히려 건조하더라고요.

일단 정수기 찬 물에 게어 보았어요.

입자가 생각보다 엄청 곱더라고요. 예전에 사용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.

마르기 전에 세안을 하라는 말에 설명서에 15분이라고 되어있었지만 전 10분만에 가장자리가 급격하게 마르기 시작해서 12분만에 헹궜어요.(첫날은)

세번째 날쯤 쓸 때는 15분을 채워도 마르지 않더군요.

자기 전에 곡물팩하고 시트팩 하나 하고 자면 다음날 화장이 잘 먹어요 확실히.

뭔가 수분이 찬다고 해야하나?

다만, 곡물팩의 단점은 너무 오래하거나 자주 할 경우 피부가 뒤집히니 예민하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셔서 팩을 하시길 바래요.

아마 처음 하셔도 뾰루지 몇 개가 올라오실 수 있다는 점.

다음엔 다른 팩 한 번 사봐야겠어요.

사진 후기는 올리고 싶은데 딱히 모델링팩만큼 사진으로 효과가 보이지 않아서 글로만 남겨요.